2008년 06월 08일
사랑의 능력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개인적으로는 꿈과 비전이 있기에 즐겁고 마음 평안합니다만, 사회·국가적으로는 미국 쇠고기 수입 관련 시국상황에 가슴 답답합니다. 이러한 답답한 가슴에 촛불집회의 배후가 주사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제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합니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현상을 읽는 힘이 부족하고 시대인식수준이 일반인들과의 격차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인식수준은 우리사회를 극도의 혼란상태로 빠뜨리는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극도의 정제된 발언이 필요한 현시점에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현실판단능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꿈꾸는 사람이 보내는 편지”의 첫인사에서 북극성에 대한 글을 소개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지난 주간, 저의 북극성을 명확히 하고 보다 현실감 있게 느끼기 위해 “비전기술서”와 “2016년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었습니다.
2016년은 제가 우리 나이로 50이 되는 때입니다.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 것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상황과 그 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비전을 선포하는 것으로써 2016년 자기소개서를 썼습니다. 비전기술서와 2016년 자기소개서는 앞으로 제가 약해질 때 제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은 “사랑의 능력”이라는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월간터치 2007년 3월호에서 읽었던 글입니다.
뉴 호프 커뮤니티교회의 데일 갤러웨이 목사의 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 교회에 있었던 여교사 톰슨과 테디 스톨라드의 이야기다. 테디는 항상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다. 멍한 얼굴에 가까이 가면 심한 냄새도 났다. 그러다 보니 아무도 그 아이 옆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다. 시험을 보면 채점할 것도 없이 죄다 틀리는 아이였다. 어느날 톰슨 선생님은 테디의 시험지를 채점하다가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테디의 생활기록부를 찾아보았다. 테디가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지난 4년의 평가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
1학년 당시 기록은 이렇다. "착한 아이입니다. 미래가 보입니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불우한 편입니다."
2학년 기록은 이렇다. "조용한 아이입니다. 조금 폐쇄적입니다. 어머니가 불치의 병을 앓고 계십니다."
3학년 때의 기록은 이렇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집니다. 금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에 대해서 무관심하십니다."
4학년 테디에 대한 기록이다. "미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가출을 했고, 현재 이모님이 양육하고 있습니다. 학대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톰슨 선생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마치 한 생명이 자신을 비롯한 교육자들의 방관과 유기로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듯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다. 톰슨 선생님은 방과후 개인적으로 테디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성탄절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성탄절에 아이들이 선생님께 선물을 하는 모양이다.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선생님은 일일이 선물을 풀어보았다. 그러다가 테디 차례가 되어 테디의 선물을 열었더니, 그 안에는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손때가 묻을 때로 묻은 쓰다 만 싸구려 향수가 들어 있었다. 가짜 목걸이는 알까지 여러 개 떨어져 나간 형편없는 상태였고, 향수는 거의 비어 있었다. 아이들은 테디의 선물을 보고 박장대소했다. 평소 멍청하던 테디가 형편없는 선물까지 했다면서 조롱하기 바빴다.
그때 톰슨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 목걸이를 직접 목에 걸면서 이렇게 말했다. "예쁘지 않니? 나는 이런 목걸이가 제일 좋더라."
그리고 향수를 뿌리면서 다시 말했다. "나는 이 향수를 가장 좋아해. 테디, 고마워.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야."
아이들의 얼굴에서 어느새 비웃음이 사라졌다. 테디는 톰슨 선생님의 품에 안기며 말했다."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목걸이는 생전에 엄마가 하시던 목걸이에요. 향수도 엄마가 뿌리던 향수에요. 그 향수를 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한테 엄마 냄새가 나서 좋아요."
그리고 그 일을 잊었다. 6,7년이 흐른 뒤, 톰슨 선생님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테디에게서 온 편지였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고등학교 졸업 소식을 선생님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어요. 저, 반에서 2등으로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저 과(科) 수석으로 대학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편지가 왔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제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멋지죠? 그리고 이제 결혼합니다. 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은 아시죠? 결혼식 때 선생님께서 제 어머니 자리에 앉아주세요. 선생님은 저에게 어머니이십니다."
톰슨 선생님 만큼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Vision Supporter로서의 제 비전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 by | 2008/06/08 00:36 | 꿈꾸는 사람이 보내는 편지(2)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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