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6일
Fun과 Honesty
1995년 8월 15일, 빌 게이츠는 "The Internet"에서 PC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은 "거대한 파도(a Tidal Wave)"이며, 이 파도를 타고 헤엄치지 못하는 기업은 깡그리 쓸려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환경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한발 앞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입니다.
2006년에는 "인터넷에 승부를 건 기업들만이 승자가 될 것이며 반대편에 선 기업들은 패할 것이라"고 하면서 MS의 적은 Google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빌 게이츠는 지난 6월 27일 MS의 경영일선에서 은퇴했습니다. 떠나면서 그는 다시 한번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으니, 이는 Google과의 싸움에서 패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입니다. 10여년 전 그가 예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제대로 헤엄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대했던 이 IT 황제의 퇴장은 전혀 쓸쓸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앞으로 더욱 왕성하게 일해야 할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빌&멜린다 재단을 통한 자선사업입니다.
그의 퇴임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자선사업에 힘 쏟기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점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는 꿈과 비전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빌 게이츠는 일에 있어서 "Fun"과 "Honesty"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일이란 흥겹고 신나게 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정직이라는 덕목이 당연히 뒤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예전에 모셨던 사장님과 점심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가슴에 깊이 담아둬야 할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요즘 경기도내 교장선생님들께 강연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두 가지를 당부하신다고 합니다.
(1) 선생님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라.
(2)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은 절대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을 가르쳐라.
이는 빌 게이츠의 말과 상통합니다.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얼마나 정직하게 생활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부끄러운 일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Fun"과 "Honesty"는 꿈꾸는 사람의 당연한 덕목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덕목임에도 간과할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너무나 당연한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Fun"과 "Honesty"로 제게 주어지는 Visionary의 삶을 살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당당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환경을 탓하기 보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Fun"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주어진 일에 "Fun"과 "Honesty"로써 최선을 다할 때, 우리의 삶은 가치 있는 삶으로 승화되리라 믿습니다.
# by | 2008/07/06 23:45 | 꿈꾸는 사람이 보내는 편지(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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